​[뉴욕증시 선물] '연준의 힘' 기다리며 등락 반복...하락폭↑

2020-09-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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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별 대책 없다?"...대선 전 마지막 FOMC

15일 오전 9시 경 3대 선물지수 일제히 반락

15일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등락을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는 틱톡과 ARM 등 기술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활기가 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15일 오전 나스닥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우리 시간 15일 오전 9시30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2%(24.62p) 내린 1만1241.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16%(44p) 떨어진 2만7827을, S&P500 선물지수는 0.16%(5.32p) 하락한 3366.8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선물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3대 선물지수는 반락세로 전환하며 이후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전날 기술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과 연준의 FOMC로 기대감과 긴장감이 혼재해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근 비전펀드 투자 실패 책임론을 지고 있는 소프트뱅크로서는 짐을 덜었고, 엔비디아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개인용 컴퓨터·데이터센터·모바일 등 전방위적인 분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15일 미국 정부의 매각 기한을 앞두고 중국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의 인수 협상도 일부 정리됐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그간 유력한 거래대상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월마트 컨소시엄이 아닌 오라클 컨소시엄을 사실상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부를 유지하고 알고리즘과 데이터 등 기술 관련 사항을 넘기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오라클은 '안전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우선 미국 내 틱톡 관리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향후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용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려있다.

이는 앞서 중국 정부가 당국의 허가 없이 AI 등 첨단기술 거래를 금지한 규제를 피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등 안보를 문제 삼아온 미국 정부의 요구도 충족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들 협상은 모두 시장의 관심을 끄는 '빅이슈'로 14일 뉴욕증시 상승세를 끌어냈지만, 모두 미국과 중국, 영국 등 관계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 투자자들은 거래 취소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선 전 마지막 FOMC...연준, '추가 부양책 촉구' 이상의 대책 있을까?

15~16일에는 연준이 FOMC를 개최한다. 오는 11월3일 미국 대선 전 마지막 회의지만, 시장은 연준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밝힌 내용 이상의 발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향후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상한선이 아닌 평균치로 간주하면서, 향후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용인하면서 제로(0%) 금리 역시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연준 자체의 추가 정책보다는 미국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미국 여야 양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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