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 인스퍼레이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미림[AP=연합뉴스]
롤렉스랭킹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여자골프랭킹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지난 1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36억8590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미림이 94위에서 21위로 73계단 상승했다.
이미림은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 우승은 이미림의 LPGA투어 통산 4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기록됐다. 그가 세운 롤렉스랭킹 최고 기록은 2015년 12위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전을 고사한 고진영(25)이 지난해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키고 있다. 이미림이 우승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코르다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덕분에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박성현(27)은 4위, 김세영(27)은 7위에 위치했다. 이번 주 박인비(32)가 9위로 톱10에 안착하며 내년에 열릴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레이스에 동참했다.
11위부터 13위까지도 한국 선수들이다. 김효주(25), 이정은6(24), 유소연(30)도 톱10 진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