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무너지는 극장가…롯데시네마·메가박스 잇단 영업중단

2020-09-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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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위기 극장가...희망퇴직 이어 영업중단까지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롯데시네마 건대점 휴점.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악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극장가가 무너지고 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최근 영화관 두 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임시 휴업이 아닌 영업 종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인천 청라지점·경남 사천지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극장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서울시 중구 롯데시네마 황학관의 영업을 지난 10일부로 종료했다. 롯데시네마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는 제휴관인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프라임1번가관도 지난 6일부로 영업을 마쳤다. 

극장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표 업종으로 불린다. 불특정다수가 밀폐된 공간에서 수시간을 보내야하는 영화관 특성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객 수는 32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했다. 운영 효율이 나지 않아 업계 1위인 CJ CGV는 지난 3월 전국 35개 극장 문을 잠정 닫기도 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7월 권고사직에 이어 최근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황이 더욱 심화하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CGV도 지난 3월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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