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시난증권 보고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 여파가 중국 증시 제약사까지 미쳤다.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중국 제약사 캉타이바이오(康泰生物, 300601, 선전거래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지난 9일 선전거래소에서 캉타이바이오는주가가 하룻새 16% 넘게 폭락했다.
다음 날인 10일 캉타이바이오 주가는 다시 3% 상승했다.
캉타이바이오는 앞서 8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AZD1222'를 캉타이바이오와 협력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캉타이바이오는 올해 연말까지 해당 백신 1억회 분량을 생산하고, 내년 연말에는 최소 2억회 분량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양사 협력 소식이 발표되자 중국 시난증권은 캉타이바이오 관련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백신과 상관없이 2020~2022년 캉타이바이오 순익은 각각 8억9000만/15억4000만/22억80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54%, 73%,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32/2.29/3.40위안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당시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협력이 기대만큼 진전이 이뤄지지 않거나, 연구개발 실패, 백신 안전사고 등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