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이돌로 데뷔한 스타 2세 '누굴까?

2020-09-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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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에이핑크, 씨스타 등 다수의 걸그룹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이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을 포함한 신인 걸그룹 '하이업걸즈'를 내놓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이돌그룹내 스타 2세들 누가 있는지 화제다. 티아라 '​전보람', 비투비 '임현식' 등 다수의 스타 2세들이 아이돌 내 포진해있다. 

박시은[사진 =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그룹 장인 '블랙아이드필승', '하이업걸즈' 론칭 예고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첫 자체 제작 걸그룹을 선보인다. 블랙아이드필승은 트렌디한 편곡과 탁월한 멜로디 메이킹을 바탕으로 트와이스의 ‘OOH-AHH하게’, ‘Cheer Up’, ‘TT’, ‘LIKEY’, ‘FANCY’, 청하의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에이핑크의 ‘1도 없어’, 씨스타의 'Loving U', ‘Touch My Body’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히트곡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프로듀싱 그룹이다. 이들의 손을 거쳐 탄생할 걸그룹은 누굴까?

소속사 하이업(HIGH-UP)엔터테인먼트는 “자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하이업걸즈(가칭)가 올해 하반기 론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업걸즈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이다. 트와이스, 청하, 에이핑크, 씨스타 등 인기 걸그룹들의 히트곡 다수를 배출한 ‘여돌장인’ 블랙아이드필승이 발굴한 첫 걸그룹인만큼 하이업걸즈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업걸즈에는 배우 박시은이 첫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려 더욱 주목된다. 박시은은 1988년 '아!바람이여'로 데뷔해 1980년대 후반부터 초반까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박남정의 끼와 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 2009년부터 SBS '붕어빵'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JTBC '유자식 상팔자'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돌직구 화법으로 아빠 박남정을 쥐락펴락하는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박시은은 김구라 아들 김동현과 아역 배우 출신 신동우, 모모랜드 낸시 등과 함께 투니버스 '막이래쇼:무작정 탐험대'에 참여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단아한 미모로 이후 SBS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KBS 2TV '7일의 왕비' 박민영,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등 여주인공들의 아역을 도맡아 하며 승승장구했다. 2018년엔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방영한 tvN '왕이 된 남자', SBS '17세의 조건'에서는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배우로 활약하며 성공적으로 성인식을 치룬 박시은이기에 이번 걸그룹 데뷔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시은 이외에도 스타 2세들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부모의 연예계 활동에 영향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 활동하고 있는 스타 2세는 또 누가 있을까? 우선 아이돌 그룹 '티아라' 출신의 전보람이 있다. 전보람은 1980년대  인기가수 전영록의 큰딸이다. 티아라 해체 후 전보람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이외에도 배우,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며 활동 중이다. 

비투비 임현식[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스타 2세 부모 후광 꼬리표 떼고 성공은 자신들의 몫

사랑의 썰물'로 유명한 가수 임지훈 아들 임현식은 그룹 비투비에서 활약 중이다. 임현식은 현재 군복무 중이지만 지난 7월에는 디지털 싱글 '남아있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남아있어'는 임현식이 단독으로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직접 연주한 어쿠스틱 기타에 임현식의 중저음 보이스를 얹어 팬들에게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전보람이 데뷔 전부터 전영록의 딸이란 사실이 가요계에 퍼졌다면, 임현식은 데뷔 후에야 임지훈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임지훈은 포크그룹 '김창완과 꾸러기들'의 일원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해 '사랑의 썰물' '누나야' '내 그리운 나라' 등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에 많은 인기를 누렸다.

또 밴드 시나위 초대 보컬이었던 이병문 딸 '지요'도 걸그룹 '퍼플레이'로 지난 2013년 데뷔, 활동했다. 

이병문은 시나위 1집에 수록된 ‘크게 라디오를 켜고’ ‘남사당패’를 부른 장본인이다. 이병문의 딸 지요는 걸그룹 퍼플레이 멤버로, 아버지에 이어 가수 활동을 펼쳤으나 안타깝게도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상태다. 

mc그리[사진=JTBC 제공]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도 ‘MC그리’라는 예명으로 래퍼로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KBS2 ‘스타 골든벨’ 등을 통해 김구라와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귀여운 외모와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각종 예능 출연과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16년 앨범을 내며 래퍼로 데뷔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지상[유동근-전인화 부부 아들 지상 [JTBC '슈퍼밴드' 캡처]

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아들 지상도 가수로서 꿈을 키우고 있다. 지상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밴드 서바이벌 예능 ‘슈퍼밴드’에 출연해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출중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슈퍼밴드’ 출연 중 유동근과 전인화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와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2세들은 부모의 후광으로 화제가 되지만 부모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부담도 안고 있다. 과거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후광에 기댄다는 평가를 받을까 봐 아버지 공개를 꺼리기도 했다. 스타 부모의 2세로 가요계에 입성한 이들이 또 어떤 가수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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