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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로히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9/10/20200910085540196919.jpg)
[사진=연합뉴스/AP, 로히터]
지구의 복수인 모양이다. 캘리포니아 산불이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85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며, 그중 40개가 서부 해안의 주에서 불타고 있다.
현재 미국은 낮 최고기온이 42~44도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은 물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이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이 외에도 낙뢰로 인한 산불도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태아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 리빌 파티'에서 불꽃놀이를 한 부부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해안에 있는 3개 주(州)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등 수많은 건물이 불태워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대낮에도 석양이 지듯 하늘이 온통 주황색으로 물들어 암흑 도시로 변했다. 조명을 켜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힘들어 자동차는 전조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상징인 금문교도 연기에 가려졌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슈메이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산맥 일대에 발생한 '베어 파이어'로 인한 대량의 매연이 밤새 12㎞ 높이까지 날아올라 재와 얼음이 뒤섞인 거대한 먹구름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