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다주택자를 집값 폭등 주범으로 지목했다. 근거로 5주택자 이상 다주택자의 전월 강남4구 거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급증했다는 통계를 들었다. 가려진 통계를 보니 해당기간 강남4구 주택거래는 총 3997건으로, 다주택자의 거래는 98건에 불과했다. 침소봉대다. 2020년 9월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차례의 대책으로) 주택 매수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근거로 4억원이나 떨어진 반포자이 등 강남 아파트 거래 사례를 모은 자료까지 냈다. 국토부 실거래 자료상엔 전월보다 값이 오른 거래가 더 많고, 심지어 신고가를 갈아치운 거래도 다반사다. 법인 급매 등 일부 예외 사례를 애써 모은 것이다. 통계와 자료의 마술이 판치다 보니, 국민 관객도 '의심병'이 생길 판이다.
2017년 6월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다주택자를 집값 폭등 주범으로 지목했다. 근거로 5주택자 이상 다주택자의 전월 강남4구 거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급증했다는 통계를 들었다. 가려진 통계를 보니 해당기간 강남4구 주택거래는 총 3997건으로, 다주택자의 거래는 98건에 불과했다. 침소봉대다. 2020년 9월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차례의 대책으로) 주택 매수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근거로 4억원이나 떨어진 반포자이 등 강남 아파트 거래 사례를 모은 자료까지 냈다. 국토부 실거래 자료상엔 전월보다 값이 오른 거래가 더 많고, 심지어 신고가를 갈아치운 거래도 다반사다. 법인 급매 등 일부 예외 사례를 애써 모은 것이다. 통계와 자료의 마술이 판치다 보니, 국민 관객도 '의심병'이 생길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