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고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도 유상증자와 인력 채용 등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적극적 영업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27일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반년 만에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200만명을 넘겼다고 7일 밝혔다. 개설자 수는 3월 60만명에서 7월 170만명으로 월 평균 27.8%씩 증가했다.
출범 초기 강점으로 내세웠던 카카오페이 연계 서비스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돈을 펀드에 넣는 '동전 모으기', 결제 후 보상(리워드)으로 투자하는 '알 모으기'는 도입 이후 누적 신청 건수가 69만건을 기록했다.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자동투자' 신청 건수도 24만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2.2배,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펀드 투자 건수는 7월보다 1.5배 증가해 440만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평균 22만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펀드 투자자도 6월 말보다 2배 증가한 60만명으로,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의 30%가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카카오페이증권 사업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결합하여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투자하면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황 부진을 겪었지만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는 5월 230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달 1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달까지 주요 부문에 대한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범 첫해인 만큼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증권 관련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다"며 "향후 금융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일반 PB센터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