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의 회고록 ‘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Too Much and Never Enough)가 국내에 발간된다.
다산북스는 7일 “‘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가 오는 18일 출간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해외언론도 주목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메리 트럼프는 가족 내부자의 시선으로, 임상심리학자의 관찰력과 분석 능력으로 트럼프를 낱낱이 파헤친다”고 전했고, 영국 ‘가디언’은 “건방진 동시에 한편으로는 독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전히 이 이야기는 설득력 넘친다”고 짚었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가족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저자는 “삼촌 도널드는 소시오패스인 할아버지와 심리적·신체적으로 병약한 할머니 밑에서 단 한 번도 정직한 일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아무리 일을 심하게 망쳐도 보상받았다”며 “아버지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게 삶의 전부였던 그에게, 남을 괴롭히거나 책임을 거부하고 권위를 무시하는 행동들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일 뿐이었다”고 적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책이다. 메리 트럼프는 이 책을 통해 삼촌에게 “사임하라”고 말하고 있다.
지은이는 “국가를 이끌기에는 너무 위험한 그의 모든 기행은 사실 두려움에서 나온다”며 “공감능력이 결여된 아버지의 기대를 만족시켜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던 그는 모든 것을 ‘좋다’(great)·‘아름답다’(beautiful)·“‘완벽하다’(perfect) 따위의 단어로 포장하기 바빴다”고 설명한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가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알코올 중독에서 비롯된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한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디 트럼프의 딸이다.
디너 고급 심리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대학원에서 트라우마와 정신병리, 발달심리학을 가르쳐온 임상심리학자다. 어릴 적 트라우마가 한 개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임상심리학을 통해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