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연관광 반응 뜨거워...제2의 방방콘 꿈꾼다

2020-09-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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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온에어 총 260만뷰 기록...“유료관람 의향 있어”

온라인 공연 관광 페스티벌 'K-뮤지컬 온에어'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정부가 진행한 온라인 공연 관광 페스티벌이 제2의 방방콘을 꿈꾸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열린 공연 관광 페스티벌 ‘K-뮤지컬 온에어(K-MUSICAL ON AIR)’가 누적 관람 수 260만뷰를 기록하며 성료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넌버벌 퍼포먼스와 전통 공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공연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페스티벌 ‘웰컴대학로’를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로에서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K-뮤지컬 온에어’를 기획, 여행길이 막힌 국내외 관광객과 침체한 공연계를 위한 랜선 공연을 우선 선보였다. 오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학로와 종로구 일원에서 오프라인 공연 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랜선 공연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뮤지컬 4편(팬레터‧여신님이 보고 계셔‧적벽‧더픽션)의 누적 관람 수는 총 260만 뷰(네이버TV 236만 뷰, V라이브 24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 다수는 온라인 공연 유료관람 의향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이달 2일과 3일 양일간 중국 광저우지사에서 운영하는 웨이보를 통해 K-뮤지컬 온에어 관람객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88%(225명)가 온라인 공연중계에 “유료관람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온라인 관람 의사를 밝힌 공연은 ‘어쩌면 해피엔딩(118명)’과 ‘빨래(41명)’ 등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외국어 자막 지원을 통해 관람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에 원활히 진행됐다. 광저우지사에서는 한국어강좌 수강생들이 모여 뮤지컬을 현장 관람하는 작은 이벤트도 개최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K-뮤지컬 페스티벌을 기획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현장에서 펼쳐질 웰컴대학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 펼쳐질 웰컴대학로는 대학로를 ‘한국의 브로드웨이’로 알리고, 매력적인 한국관광 콘텐츠로서 공연을 소개하는 아시아의 유일한 공연 관광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주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송출해 K-뮤지컬 온에어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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