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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7일 신한지주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4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베어링PEA(Baring Private Equity Asia)로부터 각각 6050억원, 5532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한다. 신주 발행가는 2만9600원이며 발행주식 수는 3913만주다.
또 향후 해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 전략적 투자자 유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기 1조원 내외의 이익 체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현재 자본비율이 업종 내 낮지 않고 유상증자 이후 단기간 내에 배당을 늘리는 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명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한지주의 설명대로 중장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긴 하지만 반대로 단기간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