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와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이 5대1로 액면분할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키움증권 HTS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 액면분할가에 준하는 가격에 자동 매도됐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이 투자자 의지와 상관 없이 처분된 것이다. 정확한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HTS 부가 서비스인 '서버 자동 감시 주문'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피해가 발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버 자동 감시 주문은 사용자가 미리 저장해둔 감시 조건과 주문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을 넣는 서비스인데, 테슬라의 이번 액면분할이 HTS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인식되면서 주식이 매도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측은 피해를 본 고객에게 테슬라 주식을 재매수할 수 있도록 관련 보상을 마치고 바로 개선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