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현재 위치는?...전국에 강풍·물폭탄

2020-09-03 08:51
  • 글자크기 설정

[사진=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 부산, 강릉을 차례로 휩쓸고 지나가며 1명이 숨지고, 12만여 세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릉 북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63㎞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9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마이삭은 이날 낮 12시 북한 청진 내륙으로 이동해 저녁 늦게 소멸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12만1949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이 중 일부만 복구가 완료됐고 8만3959가구는 이날 중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역대급 강풍으로 부산 사하구에서는 사망자가 나왔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돼 수리를 하려던 과정에서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의 영향으로 신고리 원전 원자로 4기도 정지됐다.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지는 등 시설 피해는 858건에 달한다. 제주와 부산이 가장 많은 시설 피해를 입었다. 17세대 총 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505세대 2280명은 일시 대피했다.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지만 오후까지 비바람의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서울, 경기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서귀포 1037.5㎜, 강원도 고성 458,5㎜, 강원도 강릉 322.5㎜, 경남 창원 265.4㎜, 인천 옹진 195.5㎜, 충청도 보은 123.5㎜, 강원도 영동 121.0㎜, 서울 강남 76.0㎜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