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울산항에 기항하는 선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해온 ‘울산본항 선원복지센터’를 항만 내 코로나19 지원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부산, 경남 등 자가격리자와 함께 지내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자, 자가격리자를 분리할 임시생활시설도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항에 기항하는 선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해온 ‘울산본항 선원복지센터’를 항만 내 코로나19 지원시설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는 지난 해 기존 선원복지센터 운영사업자와의 계약이 종료돼 연초부터 신규 사업자 모집을 위한 입찰을 시행해 왔으나,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입항선박 검역 강화 및 선원의 상륙이 일부 제한됐다.
이에 따라 선원복지센터는 현재 심각단계인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주의 단계(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로 하락할 때까지 지원시설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의심선원의 격리 또는 검역관 및 의료진의 환복, 대기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센터 내 선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는 만큼, 임시 격리된 선원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원복지센터 뿐만 아니라 울산항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투입하여 항만 내 코로나19 발생 및 지역사회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