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구 G밸리의 대표 축제인 'G밸리 위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G밸리 위크를 오는 9∼11일 행사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에 해외진출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사흘 내내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외국 바이어 40개사와 G밸리에 있는 국내업체 80개사가 참여한다. 시는 비대면 상담에 필요한 화상장비와 통역 등을 지원한다.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채용박람회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채용면접과 취업컨설팅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구인·구직자는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 G밸리 게임대회 ▲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특별전 ▲ 영상문화제 등 문화행사들이 개최된다.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린 G밸리에는 1만1000여 개 기업의 근로자 15만여 명이 근무 중이다. G밸리 위크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행사일정, 세부내용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G밸리 Week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live)으로 행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G밸리 입주기업들이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고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