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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점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적자폭이 축소되고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점 매출 증가와 공항점 임차료 감소로 올해 영업적자 규모가 기존 2204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시내에서의 구매금액 성장률은 –29%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5월부터 제주 시내점이 문을 닫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 감소는 –15%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성 연구원은 대형 보따리상 영향으로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 위주로 매출이 좋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3자반송 매출도 중소형 보따리상 덕분에 시작시점 대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지금부터 매출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항점 임차료 감소도 올해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약이 지난달 31일 만료됐고 이달 1일부터 임시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매출 연동 변동 임차료로 전환됐기 때문에 임차료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2여객터미널도 이번에 동일하게 매출 연동 임차료로 바뀌게 된 점은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4분기부터 매출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손익분기(BEP)도 가능해져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