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재정이 민생 버팀목 돼야 하는 준전시 상황"

2020-09-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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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내년 예산안 555조8000억원 확정...3일 국회 제출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지금은 재정이 국가경제와 민생의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하는 준전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555조8000억원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확정하며 "코로나19에 맞서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고,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예산안을 모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위기대응을 위한 정책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내년 예산안 편성을 두고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주력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고용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고, 감염병과 재해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에도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어 "오늘부터 100일간 제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며 "각 부처는 경제 반등과 민생안정을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이 원활히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여야 의원님들과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해와 협조를 얻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방역 최우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방역 전선이 무너지면 경제도, 국민의 일상도 무너진다"며 "정부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당분간 방역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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