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27억2090만원) 마지막 날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위치한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언스트는 버디 10개, 보기 2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193타로 우승했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언스트는 첫 홀(파4)부터 3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4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6번홀(파3)과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4) 버디를 낚았다.
8타를 줄인 언스트는 20언더파 193타를 기록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8언더파 195타로 2위에 오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눌렀다.
언스트는 이날 티박스에서 261야드(238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13/13), 그린 적중률은 88.88%(16/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8개로 안정적이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언스트는 2014년 김인경(32)과의 연장 승부 끝에 L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 대회 전까지 6년간 트로피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이날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6년의 한을 풀었다. 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날만 6타를 줄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는 16언더파 197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28)과 김세영(27)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5언더파 198타로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위치했다.
김세영은 우승 경쟁을 펼치던 16번홀(파4) 추격 의지가 꺾이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10번홀(파4) 버디 퍼트를 놓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홀인 18번에서 버디를 더해 그나마 톱10을 유지했다.
마지막 날 6타를 친 박인비(32)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