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7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통상협력 포럼' 영상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자주 혁신 능력을 대폭 높이고 핵심기술 돌파구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고, 한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가 핵심인 뉴딜정책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중·한 양국이 추진 중인 신인프라 정책과 뉴딜 정책은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기회를 잘 모색,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게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와 각계 인사들은 관련 정책을 연결시켜 양국 기업이 협력 기회를 포착, 협력 수준을 높이고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정책에 총 58조원 이상 투자하고 일자리 90만개를 창출하는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이른바 신인프라 건설이 포함된 중국판 뉴딜을 내놔 향후 5년간 약 8200억원 규모 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웨이췬(楊偉群) 중국 상무부 아주사(司·국) 부사장은 "최근 중·한 양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첫 대면식으로 진행한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자 경제무역관계를 확고히 발전시키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중·한, 더 나아가 지역 및 세계 경제무역 협력의 패러다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중·한 양국은 양국 간 경제 무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중·한 경제무역협력의 상부 설계 마련 △양자경제무역협력제도 개선 △자유무역과 경제 글로벌화 수호 등 3가지 분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국 뉴딜과 중국 신 인프라 정책을 연계해 다양한 각계 분야의 협력을 끌어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