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MS 블록체인으로 커피원두 유통이력 공개

2020-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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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장서 파는 원두 산지정보 표시…생산자에게 소비처 정보도 제공 예정

다국적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전역 매장에 공급되는 커피 원두의 생산 및 소비 이력 정보를 공개한다.

지난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부터 미국 전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원두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커피 원두 포장에 인쇄된 코드를 사용해 원두의 원산지 이력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거꾸로 원두를 공급하는 농장주들에게는 그들이 생산한 원두의 소비처를 추적할 수 있는 역추적코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 원두의 산지와 소비처간 유통이력을 원두 공급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알려주는 이 서비스는 다국적 IT기업 MS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10년 이상 축적해 온 원두 이력 데이터를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작년 3월 연례 주총에서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구축할 새 서비스를 통해 매장에서 파는 커피 원두의 생산지와 운송 이력을 보여주는 기능을 시범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앱에서 폰 카메라로 원두 포장재 코드를 읽으면 포장된 원두의 80%는 콜럼비아, 20%는 브라질 농장서 생산됐다고 보여 주는 식이다.

MS는 그해 5월 연례 기술 컨퍼런스 '빌드2019' 현장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타벅스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파는 커피 원두의 산지부터 이동경로와 포장되는 시점까지의 이력이 블록체인 변조되지 않게끔 기록되는데 이 시스템에 MS 클라우드 기반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가 쓰였다는 얘기였다.

양사 협력이 공식화한 건 작년이지만, 스타벅스는 2년 전부터 '원두에서 컵까지(bean to cup)'라는 이름의 계획을 통해 원두 이력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때부터 스타벅스는 MS,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등과 손잡고 암호화폐를 매장 결제수단으로 지원하는 실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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