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수해현장에 1:1 전담해결사를 배치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8일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5일장에 1:1전담해결사 16명을 배치해 131개 점포(무등록 점포 113개)를 관리토록했다. 특히 1:1 전담해결사는 전화상담, 민원실 동행, 서류작성 대행 등을 통해 113개 무등록 점포 중 107개 점포의 사업자등록을 완료했다. 이들은 24일 기준 59건(24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신청했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무등록 상태로 정책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상인들이 법정 소상공인으로 확인받아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각종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순천세무서, 구례군, 전남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천센터 등 유관기관도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무등록 점포는 7000만원(1.5% 고정금리, 7년) 한도내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특별재난지역)을 지원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박정선 구례소상공인연합회장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광주·전남 중기청 직원의 세심한 배려에 소상공인들이 희망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더위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자원봉사에서 행정지원까지 묵묵히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수해복구 후 구례5일시장이 명품시장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례5일시장은 지리산 인근에 자리잡아 관광객이 많은 장점이 있는 시장이다. 산수유 등 지역 특산물 등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입점, 마케팅 등을 광주·전남중기청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현조 광주전남중기청장은 “이번 수해로 풍수해보험 가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재난에 대비해 광주전남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지원과 풍수해보험이 연계되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소상공인이 풍수해 피해를 보면 상가는 1억원, 공장은 1 억5000만원의 실손 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