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테크인사이드] ㊽ 내 방에서 콘서트를... 코로나 속 빛나는 실시간 영상 중계 기술

2020-08-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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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日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서비스 론칭... 1200개 엔터사로부터 러브콜

네이버, SM엔터와 손잡고 韓서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 선봬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 접목된 송출 솔루션으로 끊김 없는 영상 제공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공연이 취소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한국과 일본에서 선보인 '비대면 콘서트'가 주목 받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송출 솔루션을 통해 실제 TV와 같이 끊김이 없고 지연시간을 최소화한 영상을 중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2일 일본에서 유료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서비스인 ‘라인 라이브 뷰잉(LINE LIVE VIEWIMG)’을 론칭했다. 첫째 순서로 일본 유명 배우 겸 가수 나가부치 쓰요시(長渕剛)가 공연을 펼쳤다. 공연뿐만 아니라 화상으로 연결된 전 세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 명의 팬을 위한 공연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라인 라이브 뷰잉은 티켓 검색부터 구매, 시청까지 가능한 라인의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다. 이용자는 공연 시청뿐만 아니라 댓글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아티스트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유료 응원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콘텐츠와 무대를 연동시켜 가상의 공연장을 꾸밀 수도 있다. 라인은 지난 5월 말 이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120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이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배우 겸 가수 나가부치 쓰요시가 화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사진=라인 제공]


네이버도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콘서트 유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욘드 라이브’를 출시하고,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송출했다. 120분 공연에 109개국 7만5000여명의 팬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끊김 없는 실시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클라우드, AI를 활용한 송출 기술 덕분이다.

실시간 영상 중계가 시작되면 송출용 데이터센터(IDC) 내 클라우드에서 영상이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AI가 송출 환경을 분석해 그에 맞게 영상 품질을 정한 다음 ‘라이브 미디어 서버’로 방송을 전송한다. 원본 영상의 경우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맞게 영상을 여러 크기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후 클라우드 내 전송 서버(CDN) 서비스와 연동돼 최종적으로 이용자에게 영상이 전달된다.

네이버의 AI는 라이브 중계를 위한 가용 트래픽을 계산하는 데도 활용된다. 이전 트래픽 데이터들을 분석해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증설할 수 있다.

네이버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상용화 이후 8K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실제 공연과 시차가 거의 나지 않도록 영상의 지연시간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 기술은 다양한 화질 변환이 가능하고, 향후 지연시간을 더 낮춰 TV와 유사한 수준의 라이브 방송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라이브 영상 송출 과정[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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