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원해는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를 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20일 오후 김원해는 양성 판정을 받고,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현재는 자가 격리 중이며 이후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원해와 동행한 그의 매니저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원해는 1991년 뮤지컬 '철부지들'로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에만 KBS 2TV '계약우정', 영화 '사냥의 시간' 등에 출연했고, 현재 방영 중인 SBS '우아한 친구들'에서 주연 천만식 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방송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짬뽕'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서성종이 함께하고 있었다. 다만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김원해의 감염이 서성종으로부터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에게 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세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짬뽕' 출연진인 배우 허동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동원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허동원은 감염 접촉자로서 전날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검사 결과 연극 출연진(서성종)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송 후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동원은 오는 26일 시작할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 촬영도 하고 있었기에 소속사는 이 작품 측에도 관계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오만석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우 김원해의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입장 전문
배우 김원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원해는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9일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20일 오후 김원해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예정된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추후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김원해가 출연 중인 연극 '짬뽕' 측에도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검사 진행 상황과 양성판정 결과를 즉시 공유했습니다.
함께 스케줄을 진행한 김원해의 매니저 또한 같은 날 검사를 진행했으며, 매니저는 음성 판정을 안내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