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66% 급락 마감…11일 만에 2300선 붕괴

2020-08-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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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부진 지속 가능성, 미·중 갈등 지속 등의 영향에 급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32포인트(3.66%) 하락한 2274.2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3포인트(0.87%) 떨어진 2339.91로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에는 2270.8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급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내용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다"며 "특히 추가 정책에 대해 과도한 유동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위축이 강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세금면제, 범죄인 인도 등 홍콩과 맺은 양자 협정을 중단 또는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지난 14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77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10억원, 2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0.14%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료정밀은 6.70%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보험(-5.29%), 운송장비(-5.13%), 유통업(-4.60%), 금융업(-4.33%)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만 0.33%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5.78% 하락했다. 더불어 삼성전자(-4.15%), 삼성바이오로직스(-1.85%), SK하이닉스(-4.27%), NAVER(-3.02%), LG화학(-2.34%), 카카오(-3.19%), 삼성SDI(-4.60%), LG생활건강(-1.25%)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60포인트(3.37%) 하락한 791.14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00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26%) 떨어진 816.63으로 개장해 오전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8억원 175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1.28%, 제넥신이 0.55% 상승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5.6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10%), 씨젠(-1.24%), 알테오젠(-2.41%), 에이치엘비(-3.42%), 에코프로비엠(-3.48%), 케이엠더블유(-5.61%), CJ ENM(-5.30%)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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