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연구원은 "회사는 상반기 수주 9억3000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인 36억5000만 달러의 25%를 달성했다"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발주 여건은 크게 좋아지기 어려워보이지만 하반기에도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수주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예상 실적은 매출 2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보다는 저마다 3.14%, 16.13% 줄어든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6월 말 현재 매출인식기준 수주 잔고는 29만60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예상 매출 기준 1년 남짓한 잔고로 인해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회사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5배 수준"이라며 "하반기 조선 업황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주가수익비율 배수(멀티플)을 0.6배에서 0.7배로 올렸다"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