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21일부터 9월 17일까지 '마중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중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 이는 '협력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MS가 마중나가 모셔올 정도로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중 프로그램 대상은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의 도약기 창업기업 30개사다. 스마트 공장, 바이오헬스, 에듀테크, 자율주행 관련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조공정 효율화 등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면 참여가능하다. 마중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21일부터 K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는 구글과 함께 ‘창구’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해 스타트업의 높은 호응과 만족을 이끌어 냈다.
중기부는 올해도 협업 글로벌 기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구글과 함께하는 ‘창구’ 프로그램(4월)은 참여 스타트업을 60개에서 80개로 확대했고, 5월에는 엔비디아(N&UP), 7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정글)가 협업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중기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은 총 4곳으로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테크놀로지 센터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교육하고 성장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스타트업과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VC)을 연결해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국내외 유통망이 연결돼 있는 공동 판촉 프로그램(IP Co-sell) 에 참여시켜 글로벌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높여 줄 계획이다.
미국 뉴욕과 실리콘 밸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 46개 도시에 위치한 MS테크놀로지 센터는 디지털 전환(transformation)을 구현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 광화문 한국MS본사에 둥지를 틀었다. MS는 디지털 전환 추진 기업에게 컨설팅과 체험형 실습교육, 디지털전환 설계 등을 제공한다.
IP Co-sell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간거래(B2B) 고객사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아이템 공동 연구·판매, 마이크로소프트 영업팀 주도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