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8월 26일 2차 전국의사총파업...복지부와 의견 못 좁혀

2020-08-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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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정대로 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나선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갈등을 겪는 보건복지부와 대화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복지부와 의협은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여간 서울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의·정 간담회’에서 만났다.

전날 복지부는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때"라며 의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같은 날 의협도 의협회장과 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정하니까 의료계와 정부가 어떻게 협심해서 일할지에 대해 논의 했다”며 “(의대정원 확대) 의견이 달랐다. 서로가 구체적 방법을 강구하자는 것에 대해선 상당한 의견 격차 있었다. 기본 전제는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자고 했고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는 부분에서 격차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를 그대로 추진한다기보다는 지금부터 의료계와 정부가 논의하면서 수정·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 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복지부와 의협이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또 감염병 위기를 극복,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하여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포함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공식적인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앞서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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