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기로 한 5·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 오피스텔 거래량이 약 40%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방 5대 광역시의 올해 5월~7월(5월 1일~7월 31일) 오피스텔 거래량은 201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581건) 대비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4월(2월 1일~4월 30일) 거래량인 1658건과 비교해도 평균 22%가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아파트 분양권을 넘길 수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올 5월~7월 공급된 지방 5대 광역시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은 전국 오피스텔 8곳 중 절반 이상이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와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각각 경쟁률이 154대 1과 237대 1,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40대 1,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58대 1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상품은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다. 업계에 따르면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전용면적 29㎡은 현재 프리미엄이 최대 6000만원,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전용면적 50㎡은 최대 2500만원까지 붙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는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서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분양한다. 총 323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2조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웨이브시티(한진CY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 2블록(용계동 667-4, 5번지)에 598실 규모의 '대전 도안지구 오피스텔(가칭) 2차'를 11월 분양한다. 덜레기근린공원, 옥녀봉체육공원, 도안문화공원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대구 서구 원대동 1401번지 일원에 위치한 '서대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최고 33층, 전용면적 59~125㎡, 총 152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32실로 구성된다.
광주에서는 중흥토건이 광주 북구 임동 76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광주천이 흐르고 있으며, 광주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