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모펀드 사무관리 전면 전검 위해 서비스 중단

2020-08-12 14:57
  • 글자크기 설정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로 논란을 빚은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오는 10월 말에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 관련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관련 공문을 전문사모운용사 14곳에 보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옵티머스 사태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리스크 체계를 재정비해서 점검하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플랜)을 고민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모펀드 관련 업무를 아예 맡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잠시 쉼표를 찍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상호 협의로서 운용사 측에서 10월 말 이후에도 계약 지속을 원할 경우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게 예탁원의 방침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나 운용사의 업무에 절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탁원이 맡은 펀드 사무관리 일임액은 41조1434억원 규모이며, 이 중 사모펀드가 5조6765억원이다.

펀드 자산의 기준가격 계산업무 등을 맡은 예탁원은 최근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펀드 감독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예탁원은 공모펀드에 사용되는 온라인 플랫폼 펀드넷(FundNet)을 통해 사모펀드의 자산 내역을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 등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