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부동산은 팔렸다고 브리핑을 했는데 이것을 계약단계, 중도금, 잔금 등으로 나눠서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최고가’라고 했는데 기사에 나타난 표를 보면 직전 매매가가 같은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노 실장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의 전용 45.72㎡(6층) 매물이 지난달 24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11억3000만원은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전용 42.72㎡ 매물은 지난달 6월 11억3000만원의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한 노 실장은 이번 매각으로 8억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인사는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공식적인 발표 이외에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노 실장은 충북 청주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가운데 청주집을 팔겠다고 했다가 거센 논란을 낳았다.
이후 지난 8일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서울 소재 아파트 처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