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불암산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보현스님은 “저는 출가 이전 본래 가수였다”고 털어놨다.
데뷔 당시 이름은 이경미로, 1980년대 가수 이선희와 신인상을 두고 경쟁할 만큼 실력있는 가수였다.
보현스님은 “친구와 남산 길을 걷다가 영화진흥공사 앞을 걷는데 한 감독님께서 카메라가 잘 받게 생겼다고. 호기심이 생겼다”며 “시나리오 하나를 주셔서 카메라를 보고 읽었는데 '너 귀엽고 똘똘하고 말도 잘하니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연습을 3개월 동안 하고 광고를 찍었다. 그때 찍은 게 음료 광고, 약품 회사, 화장품 광고”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스님이 된 이후에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며 “제가 그래서 가발을 쓰고 노래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는 마음 전달 포교사로서 다시 노래를 가까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