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스님=이경미? 80년대 이선희와 경쟁할 정도 인기있었지만...

2020-07-31 20:35
  • 글자크기 설정
31일 방송된 KBS1 프로그램 ‘한국인의 노래’에 출연한 보현스님이 화제다.

남양주 불암산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보현스님은 “저는 출가 이전 본래 가수였다”고 털어놨다.

데뷔 당시 이름은 이경미로, 1980년대 가수 이선희와 신인상을 두고 경쟁할 만큼 실력있는 가수였다.

보현스님은 “친구와 남산 길을 걷다가 영화진흥공사 앞을 걷는데 한 감독님께서 카메라가 잘 받게 생겼다고. 호기심이 생겼다”며 “시나리오 하나를 주셔서 카메라를 보고 읽었는데 '너 귀엽고 똘똘하고 말도 잘하니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연습을 3개월 동안 하고 광고를 찍었다. 그때 찍은 게 음료 광고, 약품 회사, 화장품 광고”라고 회상했다.

스님이 된 사연에 대해서는 “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정신적 허기가 내면에 있었다. 노래를 부르고 나면 꼭 이쪽 자리에 와달라는 멘트가 온다. 제가 그게 싫었다. 이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돈을 벌어 뭐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스님이 된 이후에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며 “제가 그래서 가발을 쓰고 노래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는 마음 전달 포교사로서 다시 노래를 가까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BS1 '한국인의 노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