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19기 5중전회를 10월에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회의는 경제의 더 나은 질적·효율적 발전,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안전한 발전을 실현해야 함을 강조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지도부가 경제의 안전한 발전을 언급한건 처음이라며 14차 5개년 계획에서 안전이 중요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에서 별도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5중전회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 방향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당대회를 열고 임기 5년의 중앙위원을 선출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통상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는 5년간 모두 7차례 전체회의, 즉 중전회를 연다.
관례상 보통 1, 2중전회에서 각각 최고 지도부와 국가기관 주요인사를 확정한다. 3중 전회는 경제·사회 발전 주요 정책을, 4중전회는 당 건설을, 5중전회는 국가경제 5개년 계획을, 7중전회는 차기 당대회 준비사항을 주로 논의해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는 중국 하반기 경제 운영의 방향도 진단했다.
회의는 오늘날 경제 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 험준하며, 불안정, 불확실성이 비교적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이 맞닥뜨린 여러 문제는 중·장기적인 것으로, 지구전의 각도에서 이를 인식해야 한다며 중국 내 대순환을 주체로 국내외 양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염병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잘 조율하고, 구조조정의 전략적 방향을 견지하고, 더 많이 과학기술·혁신에 의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론 안정적 성장과 리스크 예방의 균형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