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매장·소득 없는 2030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대출”(종합)

2020-07-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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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SME 대출... 은행 금리 수준으로 대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67%가 2030세대... 금융 이력 부족해 대출 어려워”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자체적으로 만든 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매장과 매출 실적이 없는 소상공인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입점자에 대한 창업 교육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되면서 커머스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연내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대출’과 ‘빠른 정산’ 프로그램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E 대출은 금융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았다. 대출 대상은 네이버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들이다. 네이버는 이들이 SME 대출을 통해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67%가 20~30대라며, 대부분 금융 이력이 부족해 초기에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자금 융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금융권에 가면 대출 한도가 적고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온라인 창업의 경우 매장이 없어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최 대표는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네이버파이낸셜 사업의 큰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인 ‘ACSS(대안신용평가시스템)’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과 세금, 매장 크기 등을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금융권과 달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신용점수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년도 매출이나 매장이 없어도 판매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SME 대출은 금융 이력이 없는 사업자들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사업 정보를 활용한 대출 심사로 승인율과 한도가 높다”며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매출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고,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간단하게 1분 만에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판매자들의 빠른 사업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상품 판매에 대한 정산 기일을 9.4일에서 5.4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G마켓이나 11번가와 같은 경쟁사들의 정산 주기(10~11일) 대비 절반이나 줄였다.

최 대표는 “(SME 대출, 빠른 정산 도입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창업부터 파트너스퀘어에서의 교육, 비즈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 데이터 지원, 자금 융통까지 SME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네이버의 지원 인프라가 완성됐다”며 “네이버파이낸셜도 SME가 자금 걱정 없이 사업에만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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