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다수 공급되며 인지도와 선호도를 동시에 챙긴 민간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지역민과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지역 랜드마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추가 분양 시 성공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지난해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가장 많이 입주한 브랜드 아파트는 1만6487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로 나타났다.
올해 6월 해당 지역 내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송도센터니얼'은 1순위 청약에서 143.4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며 '더샵' 브랜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입주 아파트가 5924가구로, 지역 내 최다 브랜드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해당 지역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전주 태평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18.22대 1의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다.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지역민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다수 공급되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같은 입지라도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에 따라 환금성과 시세 상승이 좌우되는 만큼 각 지역별 선호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향후 자산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연내에도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117-1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수원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캐슬, 아이파크 시티 등의 브랜드로 지난해까지 공급한 입주 물량은 민간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만3638가구로,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일지구 C1블록에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시의 경우 대우건설이 공급한 입주 단지가 7748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올해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동구에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차지하는 민간건설사는 현대건설(7553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