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자 중심의 펀드 판매와 운용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판매채널 개선과 운용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모펀드 판매와 관련해 은행‧증권사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채널이 경쟁하는 환경을 만든다. 다양한 판매사를 비교할 수 있는 통합자문 플랫폼을 활용하고, 온라인 펀드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도힙할 예정이다. 펀드운용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보고‧공시 등도 줄인다.
정부는 혁신기업의 상장지원을 위해 상장심사 기준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하고 증권회사가 전문성‧책임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업무를 수행토록 제도를 개선한다.
또 일반 투자자가 자본시장 참여시 우대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주식대주시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차입 공매도 제약요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금융위는 지난 3월 13일 공매도를 6개월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주식시장 하락폭이 공매도로 인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탓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비중이 높아 그간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실제 지난 3월 1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 거래금액은 32조7083억원으로 그 중 외국인(55.1%)과 기관(43.7%)이 98.8%였다. 개인투자자는 1.2%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가 활성화 될 경우 그간 주가하락으로 피해를 본 개인들도 위험 헤지(Hedge)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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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