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클라우드] ① AWS "서울 리전에 네 번째 가용영역 추가... 한국 기업 수요 급증"

2020-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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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클라우드 업계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비대면으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또 확장했다. 국내 기업의 수요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서울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네 번째 가용영역(AZ)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서울 리전은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미국 서부(오리건), 일본 도쿄에 이어 4개 이상의 가용영역으로 구성된 네 번째 리전이 됐다.
 

앤디 제시 AWS 최고경영자.[사진=아마존웹서비스 제공]

한국이 AWS가 클라우드 시장 규모와 기능 제공 면에서 가장 신경 쓰는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AWS는 하나의 데이터센터를 가용영역으로, 여러 개의 가용영역을 묶어 하나의 리전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가용영역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리전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도록 해 가용성 99.99%를 제공한다.

AWS는 지난 2016년 처음 서울 리전을 개설한 후 지난해 5월 세 번째 가용영역을 추가했다. 1년 만에 신규 가용영역을 추가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네 번째 가용영역은 AWS 인프라와 서비스를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소형 데이터센터 '아웃포스트', 5G를 활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지연시간을 줄이는 '웨이브렝스' 등의 최신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 도시와 공장 구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시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포석이다.

현재 AWS 서울 리전은 AWS의 전체 197개 서비스 중 158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미국 양대 리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AWS가 지속해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이유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AWS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서울 리전에 네 번째 가용영역을 추가했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더 빠르게 신규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디지털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는 향후 인도네시아, 일본, 스페인에 신규 리전과 9개 가용영역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리전 가용영역 추가로 AWS의 전 세계 리전은 24개, 가용영역은 77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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