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지난 4월 총선 전부터 입당에 대한 교감을 가져왔다. 이날 오후 4시 면담은 김 전 장관이 전당대회 선거운동 차 안동지역 순방 중에 권 시장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안동시청에서 마련된 차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다시 한 번 입당을 제안하였고, 권 시장의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큰 결심을 해주신 권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권 시장의 입당이 영남 보수 일색 구도의 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으로 정세용(67) 구미시장에 이어 경북에선 두 번째 민주당 소속 시장이 되는 셈이다. 권 시장은 입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전으로 상정하고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영남지역에서 다가올 대선에 300만 표를 얻음으로써 어떤 대선 주자라도 당선시키겠다는 김부겸 전 장관의 평소 공약의 구체적 근거를 보여준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일로 김 전 장관의 영남 득표력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지지세를 구축하는 행보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