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66개사를 대상으로 두 달여에 걸친 심사 끝에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K-유니콘 프로젝트’ 핵심사업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최종 발표는 전문심사단 15명과 국민심사단 60명이 공동으로 평가해 유니콘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대중의 시각을 반영했다. 선정기업 분석 결과 평균 투자금액은 298억원이었다. 200억원 이상 투자유치(60.0%, 9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300억원 초과 기업은 5개였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BBB등급 이상이 60.0%를 차지했고, 비대면 기업(60.0%, 9개)도 다수 선정됐다.
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기업은 리브스메드다. 주요 제품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이다. 이 수술기구는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해 수술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기술과 사업성 평가결과가 선정 기업 중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받았다.
선정기업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프레시지로 누적 투자금액이 900억원을 넘는다. 프레시지는 정 간편식인 밀키트(meal kit)를 사업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모바일 사용자 정보를 수집·분석해 광고주에게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마케팅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는 기업가치 3800억원으로, 선정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장병규 국민심사단장(크래프톤 의장)은 “국민심사단은 예비유니콘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국민심사단 도입 취지를 살려 그 의의를 잘 실천하고자 했다“며 ”내년에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 사업에 국민심사단이 견제와 균형감을 갖는 평가 업무를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선정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국민심사단의 참여하에 진행됐다”며 “정부는 예비유니콘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예비유니콘의 성장 과정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