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방송될 KBS1 '독립영화관'에서는 배우에서 감독에 도전한 김승우가 연출한 독립영화 3편 '언체인드 러브' '퓨어 러브' '포가튼 러브'가 전파를 탄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참신한 시선과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들 세 작품은 김승우가 직접 각본, 연출을 맡았으며 '포가튼 러브'는 배우로 출연도 했다.
김승우의 첫 연출작이기도 한 '언체인드 러브'(2016)는 오래된 연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영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각기 다른 상황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고수희가 주연한 '퓨어 러브'는 일상에 빠져 살던 수희(고수희 분)가 카페에서 우연히 옛 친구 건명(이건명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연한 만남이 주는 풋풋한 기억의 소환을 그렸다.
김승우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영화 감독이 꿈이었다"라며 "감사하게도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게 됐고 이제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을 조금씩 꺼내서 펼쳐보고 있다. 1년에 한 작품씩은 연출해보려는 마음"이라며 연출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세 작품 모두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영화감독을 꿈꾸게 한 작품이 '러브스토리' '라스트 콘서트' 등 모두 사랑을 테마로 한 작품이었고 언젠가 연출을 한다면 사랑과 남자,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늘 있었다"라고 들려주었다.
또 모든 작품을 각본, 연출부터 제작비, 장소 섭외, 캐스팅, 스케줄표 작성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진행했다고.
그는 "사실 누군가에게 보여주겠다는 욕심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내 만족으로 만든 작품이라 많이 긴장된다"라며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