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가 10일 공개됐다.
박 시장은 직접 친필로 쓴 메모 형식의 유서에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면서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그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