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CJ ENM, 사용료 협상 불발...재차 협상하기로

2020-07-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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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과기정통부 중재로 협상 다시 진행할 듯

프로그램 사용료로 갈등을 빚은 딜라이브와 CJ ENM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에도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다만 양측은 향후 사용료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9일 오후 CJ ENM과 딜라이브 측을 만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중재했다. 이날 논의는 결정사항 없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CJ ENM은 지난 5년 간 동결해온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할 것을 딜라이브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딜라이브는 CJ ENM이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인 CJ 오쇼핑에서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삭감해 지급했던 건을 문제삼고 있다. 또한 딜라이브는 CJ ENM의 사용료 인상 요구도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CJ ENM 측은 "지난 2월부터 딜라이브에 프로그램 사용료 2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후 인상률을 낮춰 다시 제안했지만, 딜라이브는 동결만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딜라이브 측은 "CJ ENM의 사용료 인상 요구가 과도하다"며 "'협상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CJ ENM는 오는 17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프로그램 송출중단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이에 과기정통부도 이날 오후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딜라이브와 CJ ENM 측은 이날 협상에 대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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