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사회공헌 ⑧멀티캠퍼스]“소외계층 비대면 교육 기회 확대 나선다”

2020-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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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교육기업은 ‘사교육’이라는 불편한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의 선두에 서고 있다. 업계 전반에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감이 존재함에도 묵묵히 교육 취약계층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한다. 이는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교육에 있으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는 가르침은 바로 행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 본다.

[멀티캠퍼스 제공]


삼성 HR 전문기업 멀티캠퍼스가 추구하는 기업상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쿨(Cool)한 기업’이다. 실제로 멀티캠퍼스는 대학생∙취업 준비생부터 기업 재직자, 최고경영자(CEO)까지 다양한 계층의 역량 개발에 필요한 애자일(Agile)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 시각장애인 등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사의 교육 역량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력단절 여성 위한 온라인 교육

멀티캠퍼스는 지난해부터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자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에 나섰다.

멀티캠퍼스는 지난해 5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여성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체계적인 경력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분야는 계층·비즈니스 리더십, 창의적 사고, 협상, OA 등 총 26개 과정이다. 올해부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언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IT 교육 과정도 함께 제공한다.

해당 교육은 멀티캠퍼스 내 WISET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다. 수료 인정 점수 이상 획득 시 멀티캠퍼스와 WISET 공동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해준다.

교육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올해 6월까지 WISET을 통해 신청한 교육과정 1045개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3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멀티캠퍼스는 올해 말까지 총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능력 있는 수많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멀티캠퍼스는 지난해부터 SERIPro 지식 콘텐츠를 시각장애인 점자기기인 닷 워치와 닷 미니에서 점자와 오디오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사진 = 멸티캠퍼스]


◆ 시각장애인 위해 SERIPro 프리미엄 지식 콘텐츠 점자·오디오로 제공

지난해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격차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멀티캠퍼스는 지난해 사회적 기업 닷(Dot)과 손잡고 시각장애인 점자 교육용 기기에 지식 콘텐츠를 담은 ‘SERIPro X Dot’을 론칭했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첨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간단한 메시지와 시간을 알려주는 점자 스마트 워치인 ‘닷 워치(Dot Watch)’,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구현하는 ‘닷 미니(Dot Mini)’등을 생산한다.

멀티캠퍼스는 닷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경영·경제, 리더십, 인문학 등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알려주는 SERIPro 최신 지식 콘텐츠 8000여편을 점자와 오디오로 변환해 제공한다.

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SERIPro X Dot 웹사이트(dot.seripro.org)에서 SERIPro 오디오·텍스트 콘텐츠를 다운받아 닷 워치 또는 닷 미니로 연결하면, 점자와 오디오를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멀티캠퍼스는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 중인 기업·기관들과 손잡고 전국시각장애인 복지관 및 사회복지재단 등에 닷 미니을 활용한 점자 교육과정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유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보 습득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비대면 교육 지원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교육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 교육을 제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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