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멤버였던 권민아(민아)가 활동 당시 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꺼져 XX아"라고 자신에게 온 SNS 메시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거든.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라며 공백기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권민아는 "솔직히 지쳐.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 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 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 나도 나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야지. 예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라며 괴로움을 전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가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권민아는 지난해 5월 AOA에서 탈퇴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