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그림 대작 무죄 판결 후 심경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그림 사기 혐의 관련 무죄판결이 난 조영남이 출연했다.
조영남은 "감옥 갈 준비 다 해놓고 있었고 친구들한테 전화 오면 '감옥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사식이나 넣어줘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다“며 ”만에 하나 진심이었다. 아무도 모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뭐 내 생각이 맞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줄 거라는 생각이 늘 있었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2016년 조수에게 그림 대부분을 그리게 하고 도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그림을 판매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약 4년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은 무죄를 확정했다.
조영남은 재판 당시 떨리는 목소리로 최후 진술을 잇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영남은 조수를 쓴 것은 관행이었다고 다시 한 번 더 주장했다.
그는 "조수 쓴 게 무슨 사기냐"며 "틀림없이 이건 사기는 아니니까 항소했다. 바위에다 한 번 두드려보는 식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