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스태프, 아카데미 신입회원 초청…이정은·조여정 등 포함

2020-07-01 13:59
  • 글자크기 설정

'기생충' 배우·스태프, 아카데미 신입회원 초청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배우, 스태프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배우 조여정, 장혜진,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이 포함됐다.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 스태프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미 2015년 아카데미 회원으로 등록됐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를 찾았던 이승준 감독, '겨울왕국', '모아나' 등에 참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이현민도 포함됐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AMPAS 회원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등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이듬해 초청받은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감독, 배우 이병헌,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아카데미 한국인 회원 수는 약 40명이다.

아카데미는 2016년 신규 회원 위촉을 앞두고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 인종을 두 배로 늘려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신규 회원 중 여성은 45%, 소수 인종은 3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여성 회원은 2015년 25%(1천446명)에서 2020년 33%(3천179명)로, 소수 인종은 같은 기간 10%(554명)에서 19%(1천787명)로 늘었다.

던 허드슨 아카데미 CEO는 "2016년에 수립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