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렘데시비르의 미국 내 판매가는 주사약인 10mL짜리 1병 당 390달러(약 47만원)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의 90~95%가 평균 5일에 걸쳐 렘데시비르 6병을 투여받을 경우 닷새 간 치료비는 234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오늘(1일)부터 한국에서도 공급을 개시한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 될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가격은 약가(藥價)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현재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자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다.
2. 흉부엑스선(CXR) 또는 CT 촬영 후 의사로부터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
3. 룸 에어 PaO2(산소포화도)가 94% 이하인 경우,
4.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
5.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한편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본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시켰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긴급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