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한보다 1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가 만나 아이를 두 명이하로 낳고 5년 인구성장률도 0.5%에 불과해 한국처럼 저출산 현상이 부각됐다.
1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2020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기대수명은 72세다.
또한, 북한에서도 저출산 현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저 수준 한국 합계출산율 1.1명보다는 높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북한의 2015~2020년 인구성장률은 연평균 0.5%로 세계 평균 1.1%, 개발도상국 평균 1.3%보다 낮았다. 다만 남한 인구성장률 0.2%보다는 높았다.
북한 전체 인구는 2580만 명으로 남한(5130만 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년은 9.3%로 전 세계 77위였다. 0~14세 비중은 19.8%다.
한국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6.5%포인트 낮고 0∼14세 유소년 비중은 7.3%포인트 높았지만,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 비중은 70.8%로 남한(71.7%)과 비슷했다.
북한 모성사망률(출생아 10만명당 산모 사망 수)은 89명으로, 세계 평균 211명이나 개발도상국 232명 대비 낮은 편이었다.
숙련된 의료진에 의한 분만율은 100%, 15∼49세 여성의 현대적 피임 실천율은 71%로 나타났다.
15∼19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1명으로, 한국, 산마리노와 더불어 10대 여성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유엔인구기금이 198개국 인구건강조사와 유엔추산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북한은 개발도상국 그룹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