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출규제를 발표한 지 1년이 된 이 날 오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일본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일본 여행과 맥주, 자동차 분야 등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반대로 한국 쪽에도 피해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글을 썼다.
그는 "최근 한국의 G7(주요 7개국) 참가 및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출마 등에 일본이 발목을 붙잡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서 교수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도쿄 긴자에 문을 연 '영토주권 전시관'은 독도의 왜곡 전시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신주쿠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도 군함도(하시마) 강제징용에 대한 역사 왜곡이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국제사회 문제에서 네티즌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니클로 광고 논란과 DHC 혐한 방송 논란, APA호텔의 위안부 역사 왜곡 책자 비치 등의 논란에도 네티즌들은 이성적으로 대처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