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고현곤 중앙일보 논설실장,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제26회 장한 고대언론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 언론인교우회는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고려대언론인교우회 창립 34주년 기념식과 제26회 장한 고대언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대언론인교우회는 1986년 국내 대학 언론인 동창회 중 가장 먼저 창립됐다.
곽영길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선진문명국가로 재도약하는 데에 고려대 언론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고려대 언론인교우회는 △언론인 양성 프로그램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과 같은 첨단 기술 공유 △교우회 결속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은 “사회적 격변이 일어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사회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매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언론인 교우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택 총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며 “‘자유·정의·진리’의 고대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로 성장하려 한다”고 전했다.
1994년 제정된 장한 고대언론인상은 고려대 출신 언론인 가운데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탁월한 인물들에게 주어진다.
수상자로 나선 양 사장은 “국가기간방송이며 공영방송인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겠다”며 고개 숙였다.
고 논설실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교의 따뜻한 품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언론인으로서 또 고대인으로서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고려대에 와서 좋은 학생들과 존경할 만한 교우님들을 만나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이 상은 저뿐 아니라 KUMA(고려대미디어아카데미) 멤버 전원에게 주는 상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이후 KUMA 장학기금 발족 및 기념촬영과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공로패는 전 고려대 언론인교우회장인 김민배 대표이사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