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5월 기업 종사자 31만1000명 줄어...석 달 연속 마이너스 감소

2020-06-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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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30만명대 감소

제조업 종사자 감소폭 확대…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 종사자 수가 석 달 연속 마이너스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4월과 5월 종사자 수는 3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만8309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1만1000명(1.7%) 줄었다. 종사자 수는 지난 3월 -22만5000명으로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4월 -36만5000명 등 2개월 연속 30만명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이 15만5000명(12.1%) 급감했다. 이어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은 6만9000명, 도·소매업은 6만3000명 각각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만9000명(1.8%) 감소했다. 제조업은 3월 -1만1000명, 4월 -5만6000명 등 점점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다만,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 수는 8만5000명,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은 5만명 각각 늘었다.

정규직 등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비정규직 노동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상용직은 14만명(0.9%), 임시·일용직은 10만1000명(5.5%) 각각 줄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6만9000명(5.9%)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만3000명(0.4%)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32만3000명(2.1%) 줄었다. 소규모 영세 기업과 임시·일용직, 특고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도 종사자 수는 대부분 시·도에서 줄어든 가운데 서울(-12만3000명), 경기(-5만9000명), 대구(-2만6000명), 경북(-2만5000명) 등의 감소 폭이 컸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숙박·음식업과 제조업 등 종사자 감소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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